드리프(DRIFE) 공동창업자는 중동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의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자생적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드리프의 피르도시 셰이크(Firdosh Sheikh) 공동창업자는 트럼프 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의 암호화폐 산업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UAE가 스타트업 창업자와 기술 인재를 위한 비자 발급 등 기업가 지원 정책을 통해 정치적 변화에 영향받지 않는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진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 도입으로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환경에서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셰이크는 블록체인 기반 차량 공유 플랫폼인 드리프를 예로 들었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드리프는 UAE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경제 구축이라는 UAE의 광범위한 목표와도 부합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반암호화폐 정책으로 혜택을 받은 UAE와 같은 국가들이 트럼프의 복귀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UAE는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미국 정책에 실망한 기업가들의 피난처로 여겨져 왔다.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의 디지털 자산 투자자를 위한 최고의 투자 이민 프로그램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1위, 홍콩이 2위, UAE가 3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4위였다. 일부 관측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1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셰이크는 UAE가 주요 암호화폐 허브로 부상한 이유가 단순히 친암호화폐 정책 때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신흥 시장에 초점을 맞춘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의 허브로 성장하면서 자금을 찾는 스타트업들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셰이크는 "트럼프 정부에서 미국이 암호화폐에 더 우호적이 되더라도 전략적 위치, 글로벌 연결성, 투자자 친화적 환경 등 UAE만의 독특한 이점이 블록체인과 웹3 부문의 기업가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UAE는 단순한 대안이 아닌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고 확장하려는 이들의 적극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미국 대통령의 복귀를 우려할 것이 아니라 지역 협력을 강화하고 국경 간 암호화폐·블록체인 이니셔티브를 촉진해 UAE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동에서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성장시키려는 기업가들에게 생태계 내 관계 구축과 정부 지원 이니셔티브 활용을 권장했다.
또한 기술과 혁신에 대한 지역의 미래지향적 접근방식에 부합하는 솔루션 창출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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