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실수로 버린 제임스 하웰스(James Howells)의 10년된 사건에서 전 여자친구가 주범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하웰스의 전 여자친구 할피나 에디-에반스(Halfina Eddy-Evans)는 데일리메일(Daily Mail)과의 인터뷰에서 하웰스의 요청으로 8000개의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버렸다고 실토했다.
에디-에반스는 하웰스가 불필요한 물건이 담긴 검은색 봉투를 버려달라고 간청해 도와주려고 했을 뿐이라며 비트코인을 잃어버린 책임은 자신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웨일스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하웰스는 하드디스크가 매립된 매립장의 발굴을 거부한 뉴포트 시의회를 상대로 6억 47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웰스는 시의회에 비용 부담 없이 발굴할 수 있는 전문가 팀을 구성했으며, 발견된 비트코인 가치의 10%를 시의회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해당 하드디스크에 담긴 8000개의 비트코인은 최근 기록한 사상 최고가 9만 9645달러 기준 7억 9700만 달러, 현재 시세 9만 5736달러 기준 7억 659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