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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킬러 자처한 수이 블록체인 첫 가동중단 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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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1.22 (금)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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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킬러 자처한 수이 블록체인 첫 가동중단 사고 발생 / 셔터스톡

스마트 계약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Sui)가 11월 21일 1시간 이상 블록 생성이 중단되는 첫 주요 장애를 겪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수이비전(SuiVision) 데이터에 따르면 수이 블록체인은 UTC 기준 오전 9시 15분 마지막 블록이 생성된 이후 1시간 이상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지 않았다. 이는 수이의 첫 주요 장애다.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인 솔라나(Solana)의 최대 경쟁자를 자처한 수이의 가동 중단에 업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암호화폐 유튜버 아제이 카샵(Ajay Kashyap)은 X를 통해 "솔라나 킬러를 자처했던 수이 블록체인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장애 여파로 수이의 자체 암호화폐인 수이(SUI)는 11% 가까이 하락했다. 현재 3.4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지난 30일간 75% 상승한 상태를 유지했다.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Upbit)는 네트워크 문제를 이유로 수이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수이 재단은 블록 생성 중단 2시간 후 X를 통해 네트워크가 가동 중단돼 거래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웹3 보안 기업 엑스불(ExVul)은 "분석 결과 정수 오버플로우로 인해 수이 네트워크 노드에서 서비스 거부(DOS) 공격이 발생했다"고 X에 게시했다. 엑스불은 깃허브에서 해당 버그 위치를 지적하며 수정 패치 코드를 제안했다.

수이 재단은 2시간의 가동 중단 후 "수이 검증자 커뮤니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수이가 다시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검증자들의 작동 중단을 초래한 거래 스케줄링 로직의 버그가 원인이었으며 이는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수이 기반 분산형 통신 네트워크 처프(Chirp)의 설립자이자 CEO인 팀 크라브추노프스키(Tim Kravchunovsky)는 이전에 수이가 테스트넷에서만 문제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3월과 6월에 테스트넷이 몇 시간 동안 중단됐고, 7월에는 일부 RPC 노드가 다운돼 약 1.5시간 만에 해결됐다"며 "이번이 첫 주요 장애"라고 설명했다.

크라브추노프스키는 "더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며 "이런 일이 처음 발생했고 해결하는 데 매우 짧은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2022년 솔라나가 겪은 반복적인 가동 중단과 비교하는 것은 과대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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