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트폴리오 부동산 금융자산 동시 투자로 안정성 높여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으며 주택 구매 비용이 증가했지만,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최상의 투자 대안으로 꼽으며 금융자산과의 병행 투자를 권장했다고 리서치닷컴(Research.com)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암호화폐, 예술품, 클래식카 등 투기성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효과적인 투자 전략은 예산, 투자 기간, 위험 감수성, 투자 관리에 들이는 노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술품 같은 일부 자산군은 전문 지식이 필요한 반면, 주식과 채권은 더 넓은 범위의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다. 리서치닷컴의 수석 경제 연구 애널리스트 한나 존스(Hannah Jones)는 주택 가치 급등으로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게 됐고, 이를 주택담보대출이나 주택담보신용한도대출을 통해 투자용 부동산 매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는 높은 주택 가격과 상승한 모기지 금리로 잠재적 수익이 감소해 모든 시장에서 부동산 투자가 확실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투자자나 주택 소유자들은 투자용 부동산 구매 시 예상 비용과 수입, 수익 실현까지의 기간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은 연간 성장률에서 S&P500 지수에 미치지 못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강점을 보인다. 리얼터닷컴(Realtor.com) 분석에 따르면 1975년 이후 부동산은 5년 평균 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지난 5년간 평균적인 주택 소유자가 14만7000달러 이상의 주택 자산을 늘렸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자자이자 중개인인 댄 리디(Dan Reedy)는 401(k), IRA, ETF 같은 전통적 투자는 소극적 성장에 적합하지만 부동산은 전혀 다른 차원의 자산 축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속한 자금 접근이 필요한 경우 부동산은 최선의 투자가 아닐 수 있다. 주택의 매매는 시간이 많이 걸리며 몇 달에서 몇 년이 소요될 수 있다.

부동산투자신탁(REIT)은 대규모 초기 비용 없이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REIT 주식을 구매하면 주거용 주택부터 상업용 건물까지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의 공동 소유자가 된다.

부동산 관리 회사 레드어닝(RedAwning)의 성장 부문 부사장 사라 레비램버트(Sara Levy-Lambert)는 REIT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아 관리가 용이하고, 주식처럼 거래돼 유동성이 높아 원할 때 매매가 가능하며 관리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REIT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법률에 따라 과세 대상 소득의 최소 90%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분배해야 한다. 다만 배당금은 일반 소득으로 과세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2009년 0.00099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8만80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초기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과 위험으로 악명이 높다. FTX 붕괴와 같은 최근 스캔들은 잠재적 위험을 보여줬다. 이러한 불안정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높은 위험 감수성과 기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금 투자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금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거나, 코인과 금괴 같은 실물 금을 구매하거나, 코스트코 같은 소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실물 금 소유는 안전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금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경제적 변동에 덜 민감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는 금의 가치를 입증했으며, 이후 수년간 가격이 급등했고 2011년에만 32.8% 상승했다.

코스트코에서 금을 구매할 수 있지만 매장에 재판매는 불가능하다. 실물 금 판매는 복잡한 과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구매자를 찾고 공정한 가격을 보장받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

실물 금은 물류적 문제도 있다. 무겁고 운송이 어려우며 보험이 필요하다. 다른 투자에 비해 세금도 높다. 실물 금을 판매할 경우 수익에 대해 최대 28%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수 있어 주식과 채권의 일반적인 20% 세율보다 높다.

틈새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예술품, 자동차, 와인 등 자신의 열정을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은 재정적으로나 지식 면에서 진입장벽이 높다. 예를 들어 클래식카 시장은 배타적이며 수집품 사용이 가치를 감소시킬 수 있어 투자로는 비실용적이다.

대체 자산은 흥미롭지만 위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와인 시장은 수집가 시장, 농업 조건,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시장은 기회가 서서히 나타나고 사라지며 움직임이 느릴 수 있다.

리디는 비트코인이 1년 만에 6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일부 블루칩 와인이나 NFT는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부동산이 장기적인 자산 구축에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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