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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업 DJT,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 추진 주가 1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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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1.19 (화)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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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업 DJT,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 추진 주가 16% 급등 / 셔터스톡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기업 DJT가 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 인수를 추진하면서 주가가 1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트럼프의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이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대주주인 백트 인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DJT 주가는 16% 이상 상승했고, 백트 주가는 162%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 71억 달러 규모의 DJT에서 차기 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약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초 지분 매각 의사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암호화폐 대통령 자문위원회 설립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 해임을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예고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 이상 상승해 9만 2000달러에 근접했다. 28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46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5만 178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65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코인베이스(Coinbase) 역시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CEO가 트럼프와 면담을 예정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의 보도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백트는 2021년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대주주인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의 제프 스프레처(Jeff Sprecher) CEO는 트럼프 취임위원회 공동의장을 지낸 전 조지아주 상원의원 켈리 뢰플러(Kelly Loeffler)의 남편이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현 X)에서 추방되자 트루스소셜을 설립했다. 이후 해당 플랫폼들에서 계정이 복구됐으며, 지난 8월 중순부터 약 1년 만에 X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한편 트루스소셜이 기존 소셜미디어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DJT는 개표 직전인 11월 5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9월 30일 기준 1925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101만 달러였으며, 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3억 7000만 달러였다.

DJT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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