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표준 프레임워크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Chainlink Runtime Environment)'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라클 제공업체 체인링크는 기존 금융 아키텍처, 결제 시스템, 레거시 기관을 블록체인 프로토콜 및 스마트 계약과 연결하는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을 발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단일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금융 시스템 간의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체인링크는 이번 시스템이 1959년에 개발된 공통 비즈니스 지향 언어(COBOL) 표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COBOL은 전자 금융과 ATM의 보급을 가능케 한 초기 프로그래밍 언어로, 현재도 약 95%의 ATM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체인링크 런타임 환경은 1990년대에 처음 개발된 자바 런타임 환경(JRE) 아키텍처를 대체할 계획이다. JRE는 온라인 뱅킹의 기반을 구축하며 오늘날까지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체인링크는 이번 발표를 통해 다양한 금융 시스템의 통합 작업을 간소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통합은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보다 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다.
체인링크는 이번 프레임워크 외에도 여러 금융 및 블록체인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0월 국제 금융 세미나 SWIFT 인터내셔널 뱅킹 운영 세미나(SIBOS)에서 체인링크는 SWIFT의 은행 간 메시지 프로토콜과의 통합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전통 금융 기관들이 SWIFT 메시지를 사용하여 블록체인 시스템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체인링크는 기업과 금융 기관을 위한 프라이버시 강화 솔루션도 도입했다.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매니저'와 '체인링크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의 프라이빗 트랜잭션 옵션은 거래 투명성으로 인한 정보 유출을 방지하면서도 블록체인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체인링크는 스위스 금융 대기업 UBS와 협력해 SWIFT와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경제 간의 상호작용을 테스트하며,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고도 토큰화된 자산 결제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체인링크는 또한 인공지능(AI)과 오라클 기술을 결합해 기업 데이터의 실시간 기록을 온체인에 저장하고, 투명성과 신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도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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