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10위권에 진입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를 반영했다.
14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달 대선을 앞둔 전날 저녁 애플 앱스토어 순위 435위에 머물렀으나 트럼프 승리 이후 급상승해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 암호화폐 앱은 트럼프 승리 이후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과 함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소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의 경쟁사 FTX 등이 고profile 파산한 2022년 시장 침체기 이후 빠르게 암호화폐를 재발견하고 있다.
수요일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돌파하며 이번 주 신고가 달성 이후 시장 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애플의 '인기 무료 앱' 부문에서 9위로 급상승했다. 이로써 이 금융 앱은 지메일, 구글맵스, 심지어 페이스북과 같은 인기 경쟁 앱들을 제쳤다.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인기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가 앱스토어 차트에서 영광을 되찾아 금요일까지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시간 베팅을 했다. 현재 11만 달러 이상이 이 예측에 투자됐으며,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가 내일까지 그 목표를 달성할 확률을 38%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금융 앱 중 95위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직접 암호화폐 지갑을 관리할 수 있는 비수탁형 버전인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 앱은 47위까지 빠르게 상승했으며, 경쟁사인 캐시앱(Cash App)과 크라켄(Kraken)은 각각 3위와 8위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9만 달러에 근접해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4% 상승했다. 3월과 11월에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한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은 10만 달러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암호화폐가 50만 달러까지 돌파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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