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2025년부터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의 민주당 수석위원직을 맡게 됐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워렌 의원실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11월 5일 선거에서 패배한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오하이오 상원의원을 대신해 민주당 수석위원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워렌 의원은 "2024년 선거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고 중산층 재건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택 가격 인하와 사모펀드의 탐욕, 특수이익 사기로부터 소비자 보호를 강조했다.
2021년부터 은행위원장을 맡아온 브라운 의원은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에게 패배해 1월 의회를 떠나게 됐다. 암호화폐 지지 정치활동위원회(PAC)는 2024년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의회 선거 중 하나인 이 경선에서 모레노를 지원하기 위해 4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법무책임자 폴 그레월(Paul Grewal)은 X 게시물을 통해 "브라운이 위원장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워렌이 수석위원이 되더라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브라운 의원과 반암호화폐 성향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4천5백만 달러 이상을 PAC에 지원했다.
XRP 보유자들을 대변해온 변호사 존 디턴(John Deaton)은 워렌 의원의 반암호화폐 발언을 광고와 토론회에서 활용했으나, AP통신에 따르면 워렌 의원이 59.6%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공화당이 하원, 상원, 대통령직을 모두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위원회 소속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와이오밍 상원의원은 대선 결과 발표 직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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