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공원에서 발견된 시신이 지난 6월 납치된 25세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케빈 미르샤히(Kevin Mirshahi)로 확인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 발생 후 실종 상태였던 미르샤히의 시신 발견으로 관련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은 몬트리올 일대에서 발견된 시신이 케빈 미르샤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르샤히는 지난 6월 몬트리올 구시가지의 한 콘도 건물에서 세 명과 함께 납치되었다가, 다른 세 명은 다음 날 무사히 풀려났으나 미르샤히만은 끝내 실종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는 올해 8월부터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최근 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이 새로운 전개를 맞고 있다.
미르샤히의 시신은 10월 30일 몬트리올의 일 드 라 비지타시옹(Île-de-la-Visitation) 공원에서 한 행인이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다. 미르샤히는 투자 회사인 크립토 파라다이스 아일랜드(Crypto Paradise Island)를 운영해 온 암호화폐 업계 인물로, 이 회사는 2021년 퀘벡 투자 규제 기관인 AMF(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다. AMF는 2024년 7월 4일, 미르샤히와 그의 회사, 그리고 관계자 두 명에 대해 투자 중개 및 자문 활동을 금지하고, 증권 거래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으며, 관련 소셜 미디어 게시물 역시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캐나다 경찰은 미르샤히의 실종 사건과 관련해 8월에 32세 여성 용의자를 체포하고 그녀에게 1급 살인 등 다양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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