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헤지펀드인 스플릿 캐피탈(Split Capital)이 블러(Blur)에 거래 수수료 0.5% 도입과 창작자 수수료 보장 폐지를 제안하는 거버넌스 안건을 제출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플릿 캐피탈은 NFT 거래소 블러에 새로운 수수료 구조를 제안했다. 제안서에는 거래마다 0.5%의 프로토콜 수수료를 도입하고, 최소 0.5%로 설정된 창작자 로열티 보장을 없애는 내용이 담겼다. 스플릿 캐피탈은 “블러 NFT 거래 프로토콜은 현재 거래 수수료 0% 정책을 유지하며, 창작자에게 최소 0.5%의 로열티를 보장하고 있다. 이를 폐지하고 모든 거래에 0.5% 수수료를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블러는 2022년 말, 거래량 기준으로 오픈씨(OpenSea)를 제치고 최대 NFT 거래소로 부상했으며, 이는 적극적인 트레이더들을 위한 토큰 보상과 0% 수수료 정책 덕분이었다. 블러의 공격적 전략은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고, 오픈씨도 거래 수수료를 줄이고 창작자 지급을 축소하는 유사한 모델로 전환을 모색했다.
스플릿 캐피탈의 제안서는 미래 수수료 인상을 가능하게 할 ‘수수료 위원회’ 설립안도 포함했다. 이 위원회는 시장 상황에 맞춰 프로토콜 수수료를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스플릿 캐피탈이 해당 제안을 X(구 트위터)에 공개한 직후 블러의 BLUR 토큰 가격은 15% 이상 상승해 0.2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제안에는 블러의 토큰 경제 모델을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되었다. 스플릿 캐피탈은 BLUR를 프로토콜의 ‘유틸리티 토큰’으로 사용하고, veBLUR를 거버넌스 토큰으로 제안하며 veBLUR는 NFT 형태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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