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 거래량이 첫 20분 만에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들썽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데이터를 인용해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가 장 시작 직후 20분 만에 11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IBIT가 첫 20분 만에 1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다른 비트코인 ETF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거래량이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수탁사 쿠퍼닷코(Copper.co)의 리서치 책임자 파디 아부알파(Fadi Aboualfa)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 확보에 성공했다. 반면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입장을 보여왔다.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업계에 대해 100건이 넘는 규제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는 5일 선거에서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과 과반수의 일반 투표를 확보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부 투표는 아직 집계 중이지만,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된 상태다.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이 2024년 ETF 시장에서 상위 10개 중 6개를 차지하며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 XRP, 라이트코인 등 알트코인을 보유한 ETF 상장을 위한 규제 신청을 쇄도했다. 발행사들은 또한 다양한 토큰으로 구성된 암호화폐 인덱스 ETF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발추나스는 지난 10월 25일 이러한 신청이 "트럼프 승리에 대한 콜옵션"의 성격을 띤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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