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확률이 주요 예측 시장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 등 예측 시장에서 트럼프의 승률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한 프랑스 출신의 거액 투자자는 자신의 배팅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다가오는 화요일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예측 시장에서의 승리 확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여전히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평균 3.8% 하락했다. 특히,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폴리마켓과 칼시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7월 16일 최고치였던 71.5%에서 최근 59.1%로 하락했다. 칼시에서도 10월 29일 65.2%에서 55%로 떨어졌다. 한때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승률은 57.1%까지 하락하며 해리스의 42.8%와 15% 차이로 좁혀지기도 했다.
해리스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두 주가 승리를 위한 핵심 경합주로 여겨진다. 폴리마켓은 "카말라 해리스가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한편, 트럼프의 승리에 거액을 배팅한 것으로 주목받은 프랑스 출신의 한 투자자는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테오(Théo)'라고 밝힌 이 남성은 미국에 거주하며 은행 트레이더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론조사가 트럼프의 지지율을 과소평가했다고 판단해 자신의 돈으로 투자했으며, 정치적 캠페인이나 개인적인 정치적 목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테오는 "나는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하며, 트럼프의 승리 시 자신이 약 8000만 달러의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80-90%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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