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3분기 암호화폐 보유분 대부분 매각, 광고 수요도 감소

소셜미디어 기업 레딧(Reddit)이 2024년 3분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보유 중이던 암호화폐 자산 대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딧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자사 보유 암호화폐 자산의 대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레딧은 SEC 10-Q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자산의 순 장부가치와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해당 기간에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암호화폐 매각 수익은 686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

레딧은 이전에 여유 현금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 또한 가상 상품 판매 대금으로 이더리움과 폴리곤의 토큰 매틱(MATIC, 현재 POL)을 계속 취득했다.

레딧은 2023년 12월 31일까지와 2024년 9월 30일까지 9개월간 이더리움과 매틱 매각이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제품 및 엔지니어링팀의 특정 용도로도 디지털 자산을 보유했다.

레딧은 2022년부터 여유 현금으로 소액의 암호화폐를 자사 금고에 추가해왔다. 기업공개(IPO) 이전 제출한 서류에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상당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레딧의 정책상 금고 목적의 디지털 자산 투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미국 규제당국이 공개 성명이나 지침을 통해 증권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암호화폐로 제한됐다.

레딧은 이번 보고서에서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경제 우려, 금리 인상,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광고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년 4분기 이후 기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암호화폐 등 거시경제의 영향을 받는 분야의 광고 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레딧에 따르면 이러한 분야의 광고 감소는 다른 광고 분야로의 다각화를 통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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