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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암호화폐 수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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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10.29 (화)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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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암호화폐 수용 가속화 / 셔터스톡

볼리비아의 주요 은행인 Banco Bisa가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의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암호화폐를 구매, 판매 및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는 볼리비아의 암호화폐 채택을 가속화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Banco Bisa는 USDT를 보유하고 국내외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발표하며, 볼리비아의 암호화폐 수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서비스는 볼리비아 금융당국의 승인 아래 제공된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anco Bisa는 최근 USDT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들이 은행을 통해 안전하게 암호화폐 자산을 보관하고 친척에게 송금하거나 국경 간 결제를 할 수 있게 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암호화폐 거래를 보다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볼리비아의 금융 규제기관인 금융감독청(ASFI)의 이베트 에스피노자(Yvette Espinoza)는 “이번 서비스가 고객에게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Banco Bisa의 프랑코 우르퀴디(Franco Urquidi) 부사장도 고객이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되어 보다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볼리비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며 자국 화폐 보호를 이유로 들었으나, 2024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전환했다. 볼리비아 중앙은행은 6월 28일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하며 라틴아메리카의 다른 국가들과 규제를 조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9월 27일, 볼리비아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결제 허용 이후 가상 자산 거래가 10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7월에서 9월 사이 매월 평균 15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거래되었으며, 이는 볼리비아가 암호화폐에 대해 점진적인 수용 태도로 전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만, 볼리비아는 아직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세금 정책을 도입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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