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플랜B(PlanB) 행사에서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가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의 조사 의혹에 대응해 테더USD(USDT) 스테이블코인의 준비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르도이노 CEO는 테더가 미국 국채 약 1000억 달러, 현재 시장가격 기준 약 5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만2천개, 48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 CEO의 이번 자산 공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테더가 자금세탁방지법과 미국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데 따른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25일 WSJ 보도 이후 아르도이노 CEO는 "WSJ에 밝혔듯 테더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 WSJ는 오래된 소문을 재탕하고 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테더가 도난당한 디지털 자산을 회수하고 불법 거래를 동결하기 위해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온 실적을 강조했다.
테더 측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사기, 제재 회피, 사이버범죄 등 불법 활동에 사용된 약 1억900만 달러를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회수했다.
아르도이노는 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이 다른 국가들에 뒤처져 혁신적인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 더 호의적인 관할권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2024년 미국 대선 이후에는 이러한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더의 USDT는 2024년 10월 시가총액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투자자들과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신호로 보고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간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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