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장기 보유 지갑 50억 달러 증가 누적

암호화폐 분석가에 따르면 2024년 10월 18일 기준으로 이더리움(Ethereum) 누적 주소에 보관된 이더(ETH)의 총량이 19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4년 초와 비교해 65%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고자 부락 케스메치(Burakkesmeci)가 10월 20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케스메치는 "2024년 10월 18일 기준으로 이더리움 누적 주소에 보관된 이더의 총량이 1900만 개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발행 시점을 기준으로 이더 가격이 2,645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누적 주소에 보관된 이더의 총 가치는 약 502억 달러에 달한다. 누적 주소란 장기 투자자들의 주소로, 이전에 출금 내역이 없는 주소를 의미한다.

케스메치는 이더리움 누적 주소의 보유량이 1월 약 1150만 개에서 65%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누적 주소는 트레이더와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지표로, 이더리움의 장기 전망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를 나타낸다.

케스메치는 2024년 말까지 이들 지갑의 이더 총량이 "2000만 개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추론 대부분은 7월 현물 이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을 두고 있다.

케스메치는 "이제 이더리움은 더 이상 기술 애호가들만의 것이 아니다. 기관과 개인 모두 이를 금융 미래의 핵심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사이드(Farside)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3일 출시 이후 현물 이더 ETF는 총 4억673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10월 15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투자자들이 높은 네트워크 사용률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최근 블로그 글에서 이 문제를 인정하고 단일 슬롯 완결성(single-slot finality)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거래 시간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같은 날, 이더 선물 거래 가능 시장의 총량이 처음으로 500만 ETH를 넘어섰는데, 이는 4주 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이는 트레이더들 사이에 우려를 낳았다. 그들은 이를 경고 신호로 여기고 있다. 레버리지 이더 포지션에 대한 수요 급증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가격 조정을 앞두고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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