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자체 토큰인 비트겟 토큰(BGB)이 갑작스럽게 50% 하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비트겟은 이에 대해 전액 보상 계획을 발표하며 사용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표준시로 새벽 2시 58분경, BGB는 1.14달러에서 0.56달러로 급락하며 5분 이내에 50% 이상 하락했다. 시장 상황이 안정되면서 토큰은 곧 1.04달러로 반등했지만, 갑작스러운 변동에 사용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급락 이후 BGB는 0.98달러로 다시 안정화되었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비트겟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가격 변동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입은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비트겟은 24시간 내에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제시하고, 72시간 이내에 보상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후 추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겟은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하고 거래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마진 포지션, 리스크 관리 및 청산 메커니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BGB의 급락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낮은 유동성, 시장 조작, 기술적 문제 등이 잠재적인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 휴일로 인해 전반적인 거래량과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신생 토큰에서 이러한 급변동은 드물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BGB 토큰이 올해 6월 사상 최고치인 1.48달러를 기록했지만 이후 30%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비트겟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체 토큰에서 발생한 유사한 급락 사건의 하나로, OKX의 OKB 토큰 또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OKB는 올해 1월 23일과 7월 5일에 급락한 바 있으며, 이후 곧바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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