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 변수로 비트코인이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털'이 10월 강세장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QCP 캐피털은 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이 지난주 월요일(9월 30일)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출발은 불안정했지만 '업토버(Uptober, 10월 상승장)'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진단했다.
QCP는 "업토버 내러티브와 강한 비농업 고용 데이터가 비트코인이 강력한 6만 달러 지지선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주 부진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옵션 시장은 4분기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12월 만기, 행사가 7만5000~9만5000달러의 콜옵션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금리인하가 예정돼 있고 비트코인이 주식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10월 강세를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QCP는 "이번 주 10일 나오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임금·고용 호조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물가 상승 조짐이 있는지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는 "연준 금리인하 전망은 불과 일주일 만에 0.5%p에서 0.25%p로 바뀌었다"면서 "이번 주 데이터가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0.25%p 금리인하 확률은 현재 87.4%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직전월 0.2%였던 전월 대비 CPI가 3개월 최소폭인 0.1%까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 물가도 직전월 2.5%에서 2.3%로 더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6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며 2021년 초반에 나타난 낮은 물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너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2%로, 직전월 0.3%에서 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년 대비 근원 물가는 3.2%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블록체인 레볼루션 2030'의 저자 앤디 리안은 디크립트에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저점에서 상승하며 잠재적인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CPI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력한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긍정적인 CPI는 종종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 예상보다 높은 물가가 나올 경우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며 비트코인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4400달러까지 올랐다가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1.55% 내린 6만2410달러, 이더리움은 2.28% 내린 24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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