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급감하면서 크립토닷컴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이다. 최근 보고서는 바이낸스의 스팟 및 파생상품 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크립토닷컴의 거래량이 급증하며 시장 4위로 올라섰음을 보여준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데이터 제공업체인 CCData의 최근 보고서는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스팟 거래 시장 점유율은 27%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의 9월 스팟 거래량은 전월 대비 22.9% 감소하여 3440억 달러에 그쳤으며,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파생상품 거래에서도 바이낸스는 점유율이 감소하여 40.7%로 하락,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스팟과 파생상품 거래를 합한 전체 시장 점유율은 36.6%로 하락했다. 바이낸스는 여전히 월간 파생상품 거래량에서는 1조 2천5백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전월 대비 20.6% 감소했다. 이에 반해 크립토닷컴의 스팟 및 파생상품 거래량은 각각 40% 이상 증가하여, 시장 점유율이 11%로 급상승하며 중앙화 거래소 순위 4위로 올라섰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현재 일일 스팟 거래량에서 바이낸스 다음으로 많은 약 8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바이비트(Bybit)가 50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또한, 크립토닷컴과 코인베이스는 전월 대비 파생상품 거래량이 각각 42.8%, 7.05% 증가해, 전체 거래량이 1,490억 달러와 18억8천만 달러에 도달했다. 바이비트는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 15.3%를 유지하며 3위를 기록했으며, OKX는 18.4%의 점유율로 상위권을 지켰다.
보고서는 9월이 보통 거래량이 낮은 시기라는 점을 언급하며, 10월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달 초부터 암호화폐 시장은 8%가량, 약 2천억 달러가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변화는 크립토닷컴과 같은 신흥 거래소로 유입되는 트레이더들의 새로운 선호를 반영할 수 있으며, 이는 바이낸스와 같은 기존의 대형 거래소에 대한 도전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