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 재단이 10월 3일 약 2200만 개의 월드코인(WLD) 토큰을 경매에 부친다. 이번 경매에서 최대 75% 할인이 적용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최소 입찰가는 250만 달러로 설정되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X 파산 재단은 약 2200만 개의 월드코인 토큰을 경매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토큰의 가치는 약 38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입찰 마감 시간은 10월 3일 오후 8시다. 최소 입찰가는 250만 달러로 설정되었으며, 경매에서 최대 75%의 할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토큰들은 2028년까지 4년 동안 잠금 해제 기간이 적용될 예정이다. 2024년 12월 1일부터 하루에 약 2만 개의 WLD 토큰이 해제되기 시작하며, 2026년 7월부터는 하루 1만4000개로 줄어들어 2028년까지 잠금 해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FTX 파산 재단의 이러한 자산 매각은 그동안 일부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024년 5월에는 솔라나(Solana) 토큰을 180달러에서 약 43% 할인된 102달러로 판매한 바 있다. 당시 채권자들은 이처럼 높은 할인을 적용한 매각이 투자자에게 불리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FTX가 채권자와 고객들에게 자산을 분배할 것이라는 소문이 9월 29일 돌며 FTX의 네이티브 토큰 FTT 가격이 70% 이상 급등해 약 2.99달러에 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실제 자산 분배는 10월 7일 법원 청문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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