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올해 2월 이후 처음 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다음 목표가를 7만5000달러로 제시하는 강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월 이후 처음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콜옵션 매수세가 뒷받침한 이번 상승 움직임이 7만5000달러로의 급반등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9일까지 한 주 동안 3% 상승했고, 그 전 2주 동안 각각 7%가 넘는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한 달 채굴량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오면서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 속에 비트코인 콜옵션 주문도 급증했다. 앰버데이터(Amberdata)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행사가 7만5000달러의 콜옵션에 대한 대규모 매수세가 발생했고 풋옵션 매도 움직임이 나타났다.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책임자 그렉 마가디니(Greg Magadini)는 "이러한 주문 흐름 패턴은 현물 가격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리킨다"면서 "가격 움직임의 가속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콜옵션은 보유자에게 사전에 정해진 가격에 기초 자산을 매수할 권리를 부여하지만 의무를 두지 않는 계약이다. 콜옵션 매수는 강세를, 풋옵션 매수는 약세를 전망하는 것으로 본다.
시장은 콜옵션 매수가 증가하고 풋옵션이 매도되는 강세 흐름이 작년 10월 3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시작된 광범위한 상승 움직임의 재개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7월 고점을 의미 있게 돌파해야만 연속적으로 더 낮은 고점과 저점을 형성했던 지난 6개월 간 '확장형 삼각형(expanding triangle)' 패턴을 벗어날 수 있는 강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책임자는 "7만5000달러를 넘어서면 사상 최고점인 10만 달러로의 빠른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올해 12월 27일 만기되는 콜옵션 매수자의 마지막 거래가 10만 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58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7% 하락한 6만45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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