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가 앞으로 기술 투자와 자선 활동, 교육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4개월의 징역형을 마치고 지난 27일 석방된 창펑 자오는 30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한 첫 공식 발언에서 향후 행보와 계획들을 공유했다.
먼저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비영리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글 아카데미(Giggle Academy)'가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이 아닌 '영향력'에 관심을 가진 장기 투자자로서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기술,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에 계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선과 교육에 더 많은 시간과 자금을 쏟을 것"이라면서 "몇 가지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책을 준비하고 있고, 컨퍼런스를 통해 커뮤니티와 교류와 소통을 이어갈 뜻도 시사했다.
바이낸스 거래소에 대해서는 "내가 뒤에서 지휘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이는 모든 창업자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작년 11월 범죄 및 테러 조직의 플랫폼 이용을 방치한 혐의에 대해 43억 달러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법무부와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핀센)의 규제 이행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창펑 자오는 별도로 5000만 달러의 개인 벌금을 내고 캘리포니아 교정시설에서 4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블룸버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의 순자산은 300억 달러 이상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수감자일 것"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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