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기반 크리에이터 참여 플랫폼 DRiP가 NFX,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전 틱톡(TikTok) 임원들이 설립한 프로그레션(Progression) 펀드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DRiP의 프리시드 라운드를 주도했던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 6th 맨 벤처스(6th Man Ventures)와 30명 이상의 엔젤 투자자들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기업 가치와 라운드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DRiP는 이번 자금을 크리에이터 온보딩 가속화, 소비자용 모바일 앱 출시, 크리에이터 도구 및 플랫폼 기능 개발 확대, 신규 사용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iP 공동 창업자 비부 노비(Vibhu Norby)는 이전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용 모바일 앱을 7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앱에 지갑이 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출시 시기는 각 앱스토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당시 언급했다.
DRiP 플랫폼은 크리에이터들이 독점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솔라나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수집품으로 팬들에게 직접 배포할 수 있게 해준다. 솔라나의 낮은 거래 비용을 활용해 구매 대신 구독자들이 원하는 금액만큼 팁을 줄 수 있도록 했다.
DRiP는 이러한 소액 결제가 플랫폼에 의해 빼앗기지 않고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의미 있는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경매 기능을 통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DRiP 커뮤니티에 판매할 수도 있다.
노비는 "우리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정한 수익 창출과 팬들을 위한 검열되거나 빼앗길 수 없는 프리미엄 콘텐츠 접근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더 나은 콘텐츠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액 결제를 통해 구독자들은 원클릭으로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원하는 금액만큼 팁을 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노력의 대가를 대부분 가져갈 수 있으면서도 진정한 최고의 후원자들에게 보관, 판매, 거래할 수 있는 수집품으로 보상할 수 있는 새로운 현실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DRiP는 유튜브(YouTube)와 인스타그램(Instagram) 같은 웹2 플랫폼들이 "크리에이터들을 희생시켜 문지기들을 부유하게 만든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DRiP는 지난 2년간 55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200만 개 이상의 고유 지갑에 1억7000만 개의 수집품을 전송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레션의 공동 창업자이자 제너럴 파트너인 마크 리나오(Mark Linao)는 "유튜브 스타들이 주류 문화에 영향을 미쳤듯이 DRiP 크리에이터들은 디지털 아트, 음악, 게임,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액 결제의 힘과 공통된 열정에 기반한 창의적 커뮤니티를 활용함으로써 DRiP는 문지기 플랫폼들을 몰아내고, 소외된 목소리를 증폭시키며, 크리에이터들을 팬들과 직접 연결시킨다"고 덧붙였다.
DRiP는 결제와 NFT에 솔라나를 사용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외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가장 활발한 플랫폼 중 하나다. 관련 미디어와 메타데이터는 분산 저장 프로토콜인 아웨이브(Arweave)에 호스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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