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규주택 가격이 8월에 전월보다 더 느린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빠진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바닥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China Index Academy)의 조사 결과, 100개 도시의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7월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0.13% 상승에서 둔화된 수치다.
중국 경제의 주요 축인 부동산 부문은 2021년 개발업체들의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규제 강화로 유동성 위기가 촉발된 이후 위기에서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방정부의 일련의 경기부양 및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판매 증가나 유동성 개선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8월에는 35개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는 7월의 38개 도시보다 감소한 수치다.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는 "전반적으로 '황금 9월과 은빛 10월'이라는 전통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판매 촉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 정책의 추가 시행과 효과가 더해지면서 단기적으로 핵심 도시의 시장 활동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