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불법 활동, 연초 대비 20% 감소

2024년 들어 암호화폐와 관련된 불법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모든 뉴스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규제 및 연구 회사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8월 15일 2024년 암호화폐 범죄 보고서의 첫 번째 부분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온체인에서 발생한 불법 활동은 19.6% 감소하여 209억 달러에서 167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체이널리시스는 "합법적인 활동이 불법 활동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연초 대비 불법 활동이 감소했지만, 특정 사이버 범죄 관련 기관으로의 암호화폐 유입이 우려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도난 자금은 8억5700만 달러에서 15억8000만 달러로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랜섬웨어 유입은 약 2% 증가하여 4억4910만 달러에서 4억598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23년 상반기에 비해 84% 증가한 수치다.

연구에 따르면, 도난당한 평균 금액은 거의 80% 증가했으며, 해커들은 디파이(DeFi) 프로토콜보다는 중앙화 거래소를 더 자주 타겟으로 삼고 있다.

"2023년에는 2022년에 비해 암호화폐 도난 금액이 50% 감소했지만, 올해는 해킹 활동이 다시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랜섬웨어 지불액이 가장 높은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치명적인 악성코드의 중간 랜섬 지불액은 2023년 초 20만 달러에서 2024년 6월 중순에는 150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공격이 더 빈번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랜섬을 지불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믹서와 KYC 절차가 없는 거래소와 같은 "위험한 서비스"로의 자금 유입이 작년 같은 시점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사이버 범죄를 막는 열쇠는 "공격자, 제휴자, 파트너, 인프라 서비스 제공자, 세탁업자 및 현금화 지점 등 공급망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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