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Gemini)의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자의 73%가 대선 후보의 암호화폐 정책을 고려해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인의 20%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규제 부족과 법적 우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소유한 사람들 중 세 명 중 두 명이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의 암호화폐 입장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니의 2024년 암호화폐 현황 조사 미리보기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20%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를 보유한 미국인 중 73%는 "다음 미국 대통령을 뽑을 때 후보의 암호화폐 입장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제미니는 오늘 2024년 암호화폐 현황 조사 미리보기를 공개하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암호화폐가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캠페인 이슈가 되었다고 밝혔다"고 거래소는 성명에서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제미니를 대신해 데이터 드리븐 컨설팅 그룹(Data Driven Consulting Group)이 진행했다. 이 그룹은 2023년 5월 23일부터 2024년 6월 28일까지 1,2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233명이 암호화폐 보유자였다.
제미니는 또한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은 미국인 중 38%가 산업에 적용되는 법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의 거의 절반은 암호화폐에 대한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빠르게 선거 시즌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공화당은 2024년 선거를 위한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기업과 투자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불법적이고 비미국적인 단속"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를 민주당 후보로 지명한 지 일주일 만에 해리스 부통령의 팀은 암호화폐 업계와의 접촉을 시작했다.
특히, 제미니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Tyler)와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트럼프에게 비트코인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캐머런 윙클보스는 X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할 계획이라며 그를 "친비트코인, 친암호화폐, 친비즈니스"라고 불렀다. 정치 활동 위원회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지금까지 수백만 달러를 모금했다. 친암호화폐 단체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이번 미국 선거 주기에서 가장 큰 슈퍼 PAC이 되었으며,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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