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 작전 요원, 나사(NASA)와 미국 의료 기관 해킹 혐의로 기소

미국 검찰은 북한 군사 요원 림종혁(Rim Jong Hyok)이 미국 의료 기관, 나사(NASA)를 해킹하고 전 세계 조직을 대상으로 랜섬웨어를 사용하여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발표했다. 림종혁은 중국 은행을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그 돈으로 국제적 목표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북한 군사 요원 림종혁(Rim Jong Hyok)이 미국 의료 기관, 나사(NASA) 해킹과 전 세계 조직을 대상으로 랜섬웨어를 사용해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미국 검찰이 목요일 밝혔다.

림종혁은 중국 은행을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그 돈으로 국제적인 목표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캔자스시티, 캔자스 지방법원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북한 정찰총국의 일원으로 다른 국가 지원 해커들과 협력하여 나사 감사실, 두 개의 미국 공군 기지, 대만, 한국, 중국의 여러 조직들을 해킹했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군사 및 핵 프로그램을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외국 기관과 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 해킹을 지원했다. 해커들은 '마우이(Maui)'라는 랜섬웨어를 사용하여 의료 부문의 컴퓨터를 비활성화한 후 피해자들에게 공격을 끝내기 위해 금전을 요구했다. 이 악성 소프트웨어는 피해자들이 엑스레이 시스템과 전자 문서 관리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랜섬웨어 공격의 수익금을 사용하여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터넷 인프라를 구매했다.

미 국무부는 림종혁과 정찰총국 일원의 체포로 이어질 정보 제공에 최대 1천만 달러의 보상을 제안했다. FBI 공문에 따르면, 림종혁은 마지막으로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고인의 변호사는 즉시 논평을 할 수 없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해커들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악성 스크립트를 사용하여 나사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3개월 이상 침투하여 17기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탈취했다. 이 그룹은 같은 바이러스를 사용하여 오리건과 미시간에 있는 방위 회사들을 공격해 우라늄과 조선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를 탈취했다.

미국, 영국, 한국은 목요일 별도의 공동 권고문에서, 정찰총국 소속 해킹 그룹 안다리엘(Andariel)이 전 세계 산업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오닉스 슬리트(Oynx Sleet)', '사일런트 촐리마(Silent Chollima)', 'APT45'라고도 불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클라우드의 메디안트 인텔리전스(Mandiant Intelligence) 부문 연구원들도 이 그룹의 캠페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첩보 활동을 단속하기 위해 개인 및 기업을 제재하는 등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법무부는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돕기 위해 불법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북한 및 중국인 20여 명을 기소하는 50페이지 분량의 기소장을 공개했다.

북한 노동자들은 또한 수백 개의 미국 회사와 원격 근무 계약을 체결해 북한의 불법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밝혀졌다. 보안 회사 KnowBe4는 화요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한 북한 남성을 고용했으며, 그가 7월 중순에 회사 플랫폼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 해커는 인공지능으로 향상된 사진과 함께 도용된 미국 신분을 사용하여 해당 역할에 지원했다고 블로그 게시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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