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50억 달러 AI 투자 가능성 조사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테슬라(Tesla Inc.)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할지 여부를 X 사용자들에게 묻자,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할지 여부를 X 사용자들에게 물었다. 그는 "잠재적 거래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에 투표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머스크는 자동차 제조사가 4분기 연속 실망스러운 수익을 보고한 직후인 화요일 이 질문을 제기했다. 그는 실적 발표 회의에서 회사가 xAI에 투자할지, 또는 그로크(Grok)라는 챗봇을 테슬라 소프트웨어에 통합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테슬라는 xAI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한 머스크는, 이를 통해 자율 주행 기능(Full Self-Driving)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주주들이 승인한다면 테슬라가 xAI에 투자하는 아이디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23년 초에 xAI를 설립했으며, 이는 오픈AI(OpenAI)가 챗GPT(ChatGPT) 출시로 AI 붐을 일으킨 몇 달 후의 일이다. 억만장자인 그는 비영리 단체인 OpenAI를 공동 설립하고 주요 후원자로 활동하다가 2018년 테슬라와의 잠재적 이해충돌을 이유로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머스크가 최근 설립한 스타트업을 구축하면서 이해충돌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었다. 4월에 그는 테슬라가 AI 전문가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일부는 xAI로 이직했다고 말했다. 6월에는 테슬라에서 X Corp.와 xAI로 부족한 AI 칩을 전환했다고 확인했다.

이러한 개발 중에 xAI는 18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60억 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세콰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과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생성형 AI 분야에서 지금까지 최대 규모의 투자 중 하나에 참여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논란이 있는 거래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2016년 그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사촌들이 운영하는 부채에 시달리는 태양광 패널 설치 업체 솔라시티(SolarCity)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받았다.

테슬라 CEO는 20억 달러 이상의 솔라시티 구제금융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동료 이사들이 과도하게 높은 가격의 거래를 수락하도록 부당하게 강요했는지 여부에 대한 증언에서 이를 밝혔다. 머스크는 2022년 이러한 주장을 물리쳤지만, 판사는 거래에서 적절히 자신을 배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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