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기 저장 기술의 발전이 수백만 년 동안 전력 없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불변의 디지털 원장을 개발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불멸의 블록체인'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가 중앙 서버보다 분산 원장에서 더 안전하다는 간단한 전제에 기반한다. 지역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곳에 노드가 작동 중이라면 원장은 안전하게 유지된다. 반면, 중앙 서버는 전력이 공급되는 동안만 데이터를 저장하고 제공할 수 있다.
총체적 재앙
전력이 끊겨 은행 정보가 손실되는 상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대 컴퓨터 시스템은 필요시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백업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양자 컴퓨팅의 위협이 현대 암호화에 잠재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처럼, 중앙화 및 분산 데이터 저장 시스템 모두에 미래의 위협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런 이론적인 위협 중 하나는 전 세계적인 정전이다. 강력한 배터리 백업 시스템이 있더라도, 지구 자기장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나 외부 유발 전자기 펄스(EMP)가 발생하면 지구상의 전자 기기가 모두 작동을 멈출 수 있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의 소재처럼 들리지만, 많은 정부가 지구의 극이 뒤바뀌는 상황이나 외계인의 EMP 공격 같은 비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노드의 전력이 끊어진다면 블록체인은 어떻게 될까? 전력이 복구되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가정하면, 일반적인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력이 영원히 끊긴다면?
불멸의 블록체인
인류가 멸망한다면 대부분의 데이터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몇 세기 동안 책과 자기 테이프와 같은 저장 매체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손상될 것이다. 수천 년 후에는 대부분의 디지털 저장 매체가 복구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 지구가 수백만 년 동안 차갑고 고독하게 회전하다가 다시 생명을 심기 시작하거나 외계인이 도착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면, 오직 극장기 저장 솔루션에 보관된 데이터만 존재할 것이다.
다행히도 미래의 인류와 외계인을 위해 우리는 이미 데이터를 극도로 오랜 기간 동안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 가지 예로는 인공 화석에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DNA 저장과 유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세라믹 나노 메모리'가 있다. 이 두 기술은 이론적으로 데이터가 영원히 암호화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두 기술 모두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구성 요소로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비트코인 백서와 다른 중요한 문서를 인공 화석이나 세라믹 나노 메모리 조각에 넣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최소한 미래의 존재에게 우리의 기술을 엿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무에너지 저장을 사용하여 작동하는 블록체인의 스냅샷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 작업의 물류는 매체의 한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특정 날짜에 존재하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부활시키기 위한 지침을 암호화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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