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가 대규모 비트코인 기부 덕분에 호주로 귀환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어산지는 미국 당국과의 협상 끝에 미국 법 시스템과의 마지막 일정을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치르게 되었다. 문제는 서태평양의 외딴 섬으로의 비행 비용이 비쌌다는 점이다. 기적적으로, 한 번의 비트코인 기부가 거의 전 비용을 충당하여 어산지를 빚 없이 호주로 돌려보냈다.
이는 어산지가 암호화폐 커뮤니티로부터 큰 지원을 받은 첫 사례가 아니다. 2022년 어산지의 법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AssangeDAO는 5천3백만달러를 모금했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일회성 기부 외에도 고발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
암호화폐 기술의 잠재력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과 줄리안 어산지 같은 고발자들이 특별히 고급 기술 없이도 대중에게 보고서를 전달했지만, 이는 엄청난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 결과였다. 특정 탈중앙화 프로토콜과 네트워크를 통합한 사용자 친화적인 앱이 있다면, 고발자들이 증거를 수집, 공유, 배포하는 과정이 더 간단하고 안전해질 수 있다.
오픈아카이브(OpenArchive)의 Safe 같은 아카이빙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사용자가 탈중앙화 백엔드를 사용해 증거를 문서화하고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Safe는 탈중앙화 스토리지를 통합하여 멕시코와 같은 국가에서 부정 행위의 증거를 수집하고 저장할 수 있다. 비록 Safe가 웹3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토콜은 아니지만, 탈중앙화 스토리지를 통합한 앱이다.
퍼마웹(Permaweb)인 아위브(Arweave)는 탈중앙화될 뿐만 아니라 불변의 데이터 기록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업로드된 후 증거가 변경되거나 파괴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
탈중앙화 신원 관리
자기 주권 신원 프로젝트인 소브린(Sovrin)은 신원을 증명하는 간단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는 고발자들이 자신이 보고하는 조직에 실제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현재의 메신저 사용자 인증(KYC) 방법보다 훨씬 우수하다. 고발자는 플랫폼 자체가 아닌 기자에게만 신원을 공유할 수 있다. 과거에는 왓츠앱(WhatsApp)과 같은 암호화된 채팅 앱의 메타데이터가 고발자를 기소하는 데 사용된 사례도 있었다.
이 모든 계층 위에 제로 지식 증명(ZKP)과 완전 동형 암호화(FHE) 기술이 있다. 예를 들어, 고발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도 자신이 특정 조직에서 일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
올인원 고발자 프론트엔드
이러한 기술들을 통합한 올인원 고발자 프론트엔드를 상상해보자. 고발자는 익명으로 가입하고, FHE를 사용해 증거 파일을 암호화하며, 아위브를 사용해 개인 앱 아카이브에 저장하고, 기자와 연결하여 상호 신원을 검증하고, 증거를 익명으로 공유할 수 있다.
심지어 고발자가 응답을 중단하거나 채팅이 완전히 파괴되어도 기자는 여전히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기자는 직접적인 접근 없이 보고서의 통계 요약을 계산할 수 있으며, 법정에서 고발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웹3가 상호 운용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퍼즐 조각들을 맞춰서 고발자를 위한 기능적인 암호화 기반 스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고발자를 보호하려면 정보 수집 및 보고를 위한 탈중앙화되고 암호화 우선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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