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Dyson Ltd.)이 광범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영국에서 약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이는 영국 내 전체 인력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사의 발표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다이슨은 화요일에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영국 내 연구개발 허브는 유지할 계획이다. 이 소식통은 직원들과의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익명을 요청했다. 다이슨은 영국에 3,5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14,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CEO로 취임한 한노 키르너(Hanno Kirner)는 화요일 성명에서 '우리는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모든 기업처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구조를 수시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는 조직 변경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슨은 1991년 억만장자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에 의해 영국 말름즈버리에서 설립되었으며, 백 없이 사용하는 진공청소기로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년간 공기 청정기와 손 건조기 등 가정용품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며, 최근 몇 년간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제조 역량을 확장해왔다. 다이슨 창업자는 2019년에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