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가격이 장 초반 거래에서 반등한 가운데 단기 이더리움 옵션 계약의 내재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QCP 캐피털 애널리스트 팀은 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이더리움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저점 3400달러에서 급반등했으며 내재 변동성이 65%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7일 만기 등가격(행사가와 기초자산가 동일) 이더리움 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지난 24시간 동안 62% 이상으로 올랐다.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은 미래 가격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나타낸다. 값이 높을수록 시장이 큰 가격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 5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소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거래 규칙변경 제안서(19b-4)를 승인한 이래 모든 만기일에 걸쳐 이더리움 등가격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CP 애널리스트 팀은 두 가지 요인이 이러한 강세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는 SEC가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고 이더리움 판매의 증권 거래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더리움 현물 ETF 예비 발행사들이 SEC에서 의견을 받아 수정 제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QCP 캐피탈 전문가들은 옵션 시장이 이러한 낙관적인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만기일에 걸쳐 상승 시 이익이 나는 콜 옵션 매수 활동이 활발히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량의 10~20%를 가져온다면 이더리움은 4000달러를 넘어 최고점 48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8% 내린 3521.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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