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 암호화폐 거래량 시장 점유율 사상 최고치 기록

터키 리라(TRY)의 암호화폐 거래량 시장 점유율이 화폐 가치 하락과 외환 변동성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연구 플랫폼 카이코(Kaiko)의 보고서에 TRY의 암호화폐 거래량 시장 점유율 상승은 유로(EUR)를 제치고 세 번째로 큰 법정 화폐가 되는 데 기여했다.

TRY, 거래량 기준 세 번째로 큰 법정 화폐 등극

카이코의 분석에 따르면, TRY의 암호화폐 거래량 시장 점유율이 6월 초에 사상 최고치인 19%를 기록했다. 이 상승은 70%를 넘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터키 리라가 세계 최악의 법정 화폐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발생했다.

보통 화폐 평가 절하와 외환 변동성은 개발도상국에서 암호화폐 채택의 주요 동인이다. 카이코는 2024년 선거가 기록적으로 많아지고 통화 정책의 차이가 커지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외환 변동성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4월 이후 금융 시장은 영국 파운드(GBP)가 2년 만에 유로 대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는 반면, 일본 엔(JPY)은 미국 달러(USD) 대비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멕시코 페소(MXN)는 2023년 10월 이후 최약세로 떨어졌다. 이들 화폐의 공통점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구매력의 대규모 평가 절하이다.

BTC, TRY 대비 사상 최고치 기록

TRY의 평가 절하로 인해 비트코인(BTC)은 최근 몇 달 동안 TRY 대비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 10월, 비트코인이 3만4000달러였을 때, 크립토포테이토는 암호화폐가 TRY 대비 사상 최고치인 97만9000 TRY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2월에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160만 TRY로 급등했다.

3월에는 BTC가 다시 한번 TRY 대비 사상 최고치인 230만 TRY를 돌파했다. 작성 시점에서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BTC는 약간 하락하여 224만 TRY를 기록했다.

한편, 카이코는 TRY의 암호화폐 거래량 증가가 바이낸스의 은행 파트너 상실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는 GBP와 호주 달러(AUD) 거래 쌍을 상장 폐지했으며, 이는 전체 법정 화폐 거래량에서 TRY의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