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반등을 통해 내년 9월 13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2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이 이전에 보였던 '반감기 이후(post-halving)' 강세장 궤적을 따른다면 내년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13만~15만 달러에서 주기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4월 20일 비트코인 반감기가 진행됐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이 4년마다 채굴 보상을 50% 삭감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번 반감기에 채굴 보상은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었다.
피터 브랜트는 "과거 강세장 주기는 반감기를 기준으로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뤘다"면서 "역대 반감기는 강세장 시작 지점과 정점 도달 저점의 중간 정도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비트코인 강세장은 2020년 5월 11일 반감기 16개월 전에 시작돼 반감기 이후 18개월 만에 종료됐다. 2016년 7월 9일, 2012년 11월 28일 있었던 두 반감기 역시 전후로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트레이더는 "이 패턴이 계속된다면 다음 강세장 주기 고점은 2025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기 고점을 측정할 수 있는 확실한 분석 방법은 없지만 과거 성장 패턴을 따른다면 이번 강세장 고점은 13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범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터 브랜트는 이번 강세장 시작 시점을 2022년 12월 17일로 보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1만6800달러에 거래됐으며 현재는 300% 이상 상승한 6만78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트레이더는 "각 강세장 주기 상승폭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이미 강세장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25%"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4일 역대 최고점 7만3679달러를 찍고 하락한 상태다.
그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깨지 못하고 5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다면 기하급수적인 붕괴를 경험하게 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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