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종합 10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연간 누적 유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총 10억500만 달러(1조3708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달 둘째주 1억3000만 달러(1780억원), 셋째주 9억3200만 달러(1조2697억원)에서 유입폭을 확대하며 3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 거래량은 직전주 105억 달러에서 136억 달러로 28% 증가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투자상품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1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가격 상승과 함께 종합 운용자산액은 전주 917억 달러에서 985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 대부분의 유입이 이뤄졌다. 한 주 동안 약 10억10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비트코인 숏 투자상품에서는 430만 달러의 유출이 있었다.
코인셰어스는 "최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투심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FOMC 의사록과 최근 거시경제 데이터를 다소 비둘기파적(통화완화정책 선호)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3월 이후 최고 수준인 36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이더리움 ETF에 대한 미국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솔라나(800만 달러), 라이트코인(280만 달러) 등 알트코인 투자상품도 얕은 유입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10억3000만 달러로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1월 ETF 전환 후 18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지난주 1500만 달러로 유입폭을 크게 줄였다.
독일과 스위스 시장에서도 각각 48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의 유입이 나타났다. 출시 첫주 3억 달러를 유치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던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는 2900만 달러의 유출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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