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과 10대 1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00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NVDA)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6.06% 오른 1007.00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에서 0.46% 내린 949.50달러에 마감했지만 실적호조와 주식 분할 소식에 급등하며 사상 처음 1000달러선을 넘었다. 한때 1016달러 부근까지 치솟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97%, 전년 대비 209%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앞서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매출은 260억4000만 달러(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8366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 5.59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71억9000만 달러에서 262% 급등한 수준이며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에서 4.5배 증가했다.
2분기(5∼7월) 매출 예상치도 월가 전망치 266억1000달러를 넘는 28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1년 7월 4대 1 분할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주식 분할은 내달 10일부터 적용된다.
분기 배당금도 기존 0.04달러에서 0.10 달러로 150% 높였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대규모로 설치·확대하면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칩 블랙웰이 더 많은 성장을 가져올 것을 기대하면서 다음 성장 물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 인공지능 관련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됐다.
한 주간 동안 ▲더그래프(GRT) 11.93% ▲비트텐서(TAO) 16.79% ▲인젝티브(INJ) 14.61% ▲쎄타네트워크(THETA) 15.28% ▲페치에이아이(FET) 11% ▲싱귤러리티넷(AGIX) ▲AIOZ 네트워크(AIOZ) 12.59%의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 니어(NEAR)와 렌더(RNDR)는 각각 3.48%, 1.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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