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엔비디아와 같은 성장 못 누리며 AI 시장 경쟁에서 어려움

AMD의 최신 분기 실적을 통해 엔비디아와 같은 성장을 모든 칩 제조업체가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이 투자자들에게 재확인되었다.

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AMD의 최신 분기 실적을 통해 엔비디아와 같은 성장을 모든 칩 제조업체가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이 투자자들에게 재확인되었다. 이번 분기의 매출 전망은 월스트리트의 예상과 일치하는 54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작년에 70% 이상 급등했던 주가가 예상치를 충족하는 데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AMD의 주가는 약 9%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2024년 MI300 칩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인 전망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AMD의 AI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수직적 통합에 기인한 엔비디아의 AI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과와 대조적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같은 일부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매트 브라이슨 같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AMD의 AI 스토리에서 더 큰 그림을 놓치고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AMD의 주가 하락은 다른 칩 제조업체의 주가 하락과 비슷한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특히 상당한 주가 상승을 경험한 기업들 사이에서 AI 거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을 나타낸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인상적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4% 이상 하락하는 등 비슷한 운명에 직면했다. AMD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 이상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칩 섹터가 하락세를 보였다.

Citi의 전략가 드류 페티트는 이제 투자자들은 실적과 매출 상회뿐만 아니라 칩 기업의 장기적인 궤적에 대한 가이던스 및 신뢰도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보다 견고한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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