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주 열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 금리가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보다는 성명 내용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고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FOMC 성명은 3월과 유사할 것"이라며 "그러나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인플레이션 하락이 둔화됐다는 점을 인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은 최근 발언을 되풀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의 입장 및 전망
올해 1~3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의 동향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주지 않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발언하며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고음을 내놓았다. 또한 "필요하다면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 외에도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은 현재 금리 인하가 시급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하면 기준 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를 연말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의 견해
일부 전문가들은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하반기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인트72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딘 마키는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으면 무기한 보류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또한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완크는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에 대해 후퇴할 수밖에 없으며, 새로운 메시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견해와 예측이 제시되고 있다.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지표의 변동성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은 미국 및 국제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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