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도 기존 비트코인 보유 수준을 유지했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3월 31일 기준 1억8400만 달러(약 2520억원)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2021년 3월 처음 비트코인 15억 달러 상당을 매입했다고 발표했으며 작년 2분기(5월 31일)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량의 75%인 3만1175 BTC 이상을 9억3600만 달러에 처분한 바 있다.
이후 7분기 연속 추가 매각이나 매입 없이 보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9720 BTC라고 알려졌다. 현재 시세 6만6790달러를 적용하면 보유 가치는 6억4923만 달러(8889억원) 상당이다.
한편, 테슬라는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 달러(약 29조3102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233억2900만 달러에서 9%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 221억50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억2900만 달러(약 1조5535억원)로, 작년 동기 25억1300만 달러)보다 55% 급감했다.
매출과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테슬라 주가(TSLA)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상승 반응했다. 이후 1.8% 오른 144.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난 5일 동안 8%, 한 달 동안 16%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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