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유럽중앙銀 집행위원, "페이스북 리브라는 '사이렌의 노래'…경각심 가져야"

작성자 이미지
하이레 기자

2019.09.03 (화) 17:27

대화 이미지 17
하트 이미지 0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이브 메르시(Yves Mersch)는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금융 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사이렌의 노래'라고 평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브 메르시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프로젝트라고 지적했다.

올해 6월 페이스북은 네 개 법정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리브라'를 공개하며, 내년 상반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수십억 이용자에게 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행위원은 리브라 확산 수준과 기반자산 내 유로 포함 정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의 유로 통제력이 줄어들 수 있으며, 유로 지역 은행의 유동성 상태에 영향을 미쳐 통화정책 전달 매커니즘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단일 화폐로서 유로가 가진 국제적인 위상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메르시 위원은 리브라가 법정화폐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앙화'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최종대부자인 중앙은행이 아니라, 저장소로서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한 이해관계자들이 책임을 지게 되는 리브라의 구성도 크게 우려한다고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관리 문제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야기하고, 미국과 유럽 의회 앞에서 이를 해명해야 했던 바로 그 사람들(페이스북)이 내년 상반기 리브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은 리브라 관련 리스크를 완화시키기 위해, 유럽 규제당국과 감독당국이 관할권을 행사하고 전 세계와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브 메르시 집행위원은 "유럽인들이 사이렌의 노래(siren call)처럼 매력적이지만 위험한 페이스북의 약속으로 인해, 안전하고 견실한 기존 결제 솔루션과 채널을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가 전 세계 준비통화인 달러를 대체하고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재는 "페이스북 리브라와 유사한 형태의 글로벌 디지털 화폐가 더 나은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네트워크를 통해 공공부문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합성 패권 통화(SHC, Synthetic Hegemonic currency)’ 개념을 제안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17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7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돼지멍멍

2021.07.05 14:50:54

좋아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raonbit

2019.10.07 19:11:54

민간 기업인 리브라협회가 몇개의 통화로 바스킷을 구성해서 서비스를 담보하고, 전 세계인에게 지금보다 나은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겠다니, 정치적 미사여구로 막을려고 하는군요~~

답글달기

0

2
0

이전 답글 더보기

marrey

2019.09.14 21:33:31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0

3
0

이전 답글 더보기

더나세

2019.09.06 12:41:18

사실 제도권의 화폐도 Siren Call 이 아니라고 확언할 수 있을까요?

답글달기

0

4
0

이전 답글 더보기

CEDA

2019.09.06 09:43:23

리브라가 네개의 법정화폐를 배스킷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이므로 리브라 입장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해 통화조절능력을 어느 정도는 보유하게 되므로 정책당국은 아무래도 싫겠지요. 그러니 비관적이고 나쁜 점 만을 부각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답글달기

0

5
0

이전 답글 더보기

신이난진이

2019.09.05 01:42:33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0

3
0

이전 답글 더보기

유카토스

2019.09.04 20:56:50

삐융!~ 삐융!~ 가즈아!!

답글달기

0

3
0

이전 답글 더보기

멕가이버

2019.09.04 14:27:58

크립토계의 전쟁 ~~~~~
먹느냐 먹히느냐 ?? 죽느냐 사느냐 ??
정치권도 혼돈 되겠네요

답글달기

0

4
0

이전 답글 더보기

legoboss

2019.09.04 13:44:4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0

4
0

이전 답글 더보기

chEOSign

2019.09.04 12:34:35

디지털자산의 출발자체가 현금융의 잘못된질서의 재정립이란걸 인정하고싶지않겠지
기존 기득권을 놔두고 정비란 있을수없고.당근 무너줘조야할꺼같은데 ~

답글달기

0

4
0

이전 답글 더보기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