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호재에도, 중동 정세 불안 고조와 미국 고금리 지속 가능성에 따른 매도 압력이 거세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2%가량 급락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 상승한 6만3733달러(약 8862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최근 9일간의 하락세를 반영한 것으로,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감기와 가격 변동
비트코인은 오는 20일 오전 7시쯤(코인마켓갭 기준)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잇단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으며, 홍콩 증권·규제당국의 ETF 승인 소식에도 빠르게 회복하지 못했다.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반감기는 과거와는 다른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반감기에서는 가격이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번에는 감소 폭이 작아 가격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영향과 기대감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은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정치적 상황은 가상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권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점도 호재라는 평가가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인지하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반감기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으므로, 정확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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