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의료용 제품 및 의약품 심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FDA 에이미 애버네티(Amy Abernethy) 수석 부국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린 '국가의료 정보기술 조정국 3차 상호운영 포럼 연설'에서 의료 서비스업체, 제약회사, 규제기관 간 소통 방식을 현대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부국장은 기관이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AP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관의 정보 취급 및 공유 방식을 개선하고 신약 심사과정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FDA가 자체적인 기술 부서를 두고, 더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기술을 도입하길 바란다"면서, 산업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갖춰 조직 간 데이터 이동 방식을 개선하고 협력 심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석은 출처까지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크로스체크가 가능한 작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조작이 불가능한 원장을 제공하여 다수의 출처에서 받은 데이터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규제기관이 실시간으로 정보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며, "FDA와 제약회사가 동시에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어 심사과정 속도가 개선될 것"이며, "리콜 시기, 상품 라벨 수정 필요 등을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데이터 흐름이 개선되어 의약품의 표적 치료 기능이 향상되고, 환자중심의 의약품 개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AD의 수석정보책임 대행 또한 맡고 있는 애버네티 수석 부국장은 해당 시스템이 1~2개월 내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