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기관 중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 미국 오클라호마 기반 인터넷은행 바스트 뱅크(Vast Bank)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스트 뱅크는 웹사이트 FAQ 게시글을 통해 "회사의 운영 전략 변경으로 1월 31일부터 구글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바스트 크립토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션을 다운로드받을 수 없으며 사용자의 자산은 모두 반환된다"고 전했다.
바스트 뱅크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리스크 관리 및 통제 명령에서 '안전하지 않거나 불건전한 운영'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 이후 지난해 11월 바스트 뱅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적인 은행 업무에 재 집중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암호화폐 사업 종료"를 발표한 바 있다.
바스트 은행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 은행 업계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