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시아 증시는 안정세를 보였으며, 중국 증시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투자자들이 올해 미국 금리가 대폭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수요일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체로 예상된 결과였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 극복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만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드러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특히 3월에 조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위원회가 올해 내내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인정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에 대한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입장을 강조하면서 고용 호조가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하지만, 고용 지표가 부진하면 완화 조치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의 반응과 기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특히 5월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5월에 25bp 인하할 확률을 100%로 보고 있으며, 더 공격적인 50bp 인하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예상되는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연기하면서 전망치를 조정했다. 그러나 2024년에 5차례, 2025년에 3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하면서 핵심 인플레이션이 FOMC의 중간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머니 컨트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둔화로 실질 금리가 크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향후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 결과 12월 연준 금리 선물은 11bp의 추가 금리 인하를 반영하여 올해 총 141bp의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시장 움직임과 통화 반응
연준의 결정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3.91%로 마감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거래에서 일부 상승폭이 축소되어 수익률은 3.942%까지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통화 시장은 달러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금 가격은 연준의 발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며 결국 온스당 2,044달러로 0.4% 상승했다.
유가는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를 상쇄한 중동의 긴장에 힘입어 이전 하락폭에서 소폭 회복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27센트 상승한 배럴당 80.82달러, 미국산 원유는 27센트 상승한 배럴당 76.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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