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SAP가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자사 연례 컨퍼런스인 ‘사파이어 나우(SAPPhire Now)’에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사파이어 나우는 ‘실시간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된다. SAP는 이번 행사에서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를 강조하며, 이를 위한 핵심으로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 제품군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SAP는 올해 초 출시된 SAP 레오나르도 제품군의 일환으로 머신 러닝, 사물 인터넷, 블록체인, 애널리틱스 및 빅데이터 등과 같은 기능을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SAP 레오나르도 솔루션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시스템(Digital Innovation System)’이라는 개념으로 운영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디지털 이노베이션 시스템은 ‘인더스트리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Industry Innovation Accelerator)’라 불리는 각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각 고객사가 특정 케이스를 활용해 일괄적인 가격 및 타임라인으로 솔루션을 쉽게 도입하도록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AP는 SAP 레오나르도를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해 보다 향상된 인텔리전트 솔루션으로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개발자 및 파트너사가 SAP 레오나르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AP 레오나르도 제품군에는 분산 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익스텐션과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 블록체인(SAP Cloud Platform Blockchain)’도 포함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또한 SAP는 자산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사물 인터넷 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새로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한편 SAP는 딜로이트(Deloitte)와 손잡고, 혁신을 가속하는 한편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도록 협업해 금융, 공급망 및 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위한 디지털 인텔리전트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