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내 생산 공장을 매각했다. 이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충칭 공장을 3,000억 원(약 2억 2,50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8월 충칭 공장을 매각할 당시 희망했던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공장을 매각했다. 당시 36억 8,000만 엔에 상장되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25억 8,000만 엔으로 가격이 인하되었다.
전략적 매각 결정
구매자는 충칭 량장구 유후 산업단지 건설 투자 회사로 밝혀졌으며, 이 회사는 충칭 지역 정부가 자금을 지원했다. 이 회사는 2023년 마지막 분기에 매각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주 중국 내 경영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조치는 판매 감소에 따른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중국시장 진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자회사는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운영이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판매량은 저조하다. 중국에서의 수익은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하다. 한국일보는 현대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는 중국 내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공장 매각도 이러한 노력과 궤를 같이 한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2002년에 중국에 진출하여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113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며 중국 내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정부 간의 관계 악화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판매량은 더욱 급감했다. 5개의 공장을 세운 현대자동차는 최근 충칭 공장을 매각하면서 현재 3개의 공장만 운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내 마지막 3개 공장을 동남아 시장 차량 수출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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