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되어 데이트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기 사건을 증가시키고 있다.
유로폴의 최고 금융 범죄 전문가들은 사기범들이 AI로 생성된 스크립트를 통해 여러 명의 피해자를 동시에 노릴 수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과 같은 글로벌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사기꾼들
유로폴의 경제범죄팀 책임자인 세바스찬 블리(Sebastian Bley)는 사기범들이 전쟁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사칭하여 의사라고 주장하며 긴급한 상황에 필요한 자금을 요청하는 우려스러운 경향에 주목했다.
이러한 사기는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용해 한 건에 수만 유로에 이르는 거액을 갈취하기도 한다.
유로폴은 가짜 웹사이트, 조작된 이력서, 투자자 프로필로 구성된 복잡한 웹을 이용한 '가짜 사장님'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정교한 수법은 개인 투자자부터 세무 당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피해자를 노리고 있으며,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초래한다. 그 여파는 심각하여 저축한 돈을 잃고 극단적인 경우 자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AI로 인해 더욱 악화된 데이트 사기의 증가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틴더 사기꾼"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면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부유한 다이아몬드 재벌의 아들로 위장한 한 남성이 여러 명의 여성을 속여 거액의 돈을 가로챈 사건을 조명했다.
사기 규모 확대에 따른 AI의 역할
AI와 ChatGPT와 같은 광범위한 언어 모델은 사기 운영을 간소화하여 사기꾼이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수천 개의 메시지를 다양한 언어로 맞춤화하여 여러 개인을 동시에 타겟팅할 수 있게 해준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러한 전례 없는 확장성 덕분에 사기꾼은 대규모로 효율적으로 피해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
유로폴은 이러한 사기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수치심 때문에 투자자 사기가 제대로 신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심리적 피해는 심각하며, 일부는 엄청난 금전적 손실에 직면했을 때 자해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솔빙 매터즈에 따르면, AI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사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의 사기 수법은 신뢰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AI를 사용하면 사기꾼이 동시에 수많은 개인과 소통할 수 있어 취약한 표적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유로폴은 유럽이 높은 생활수준으로 인해 투자할 돈이 있는 개인을 찾는 범죄자들에게 매력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작년에 델리의 콜센터에서 활동하는 비트코인 사기단은 인터폴 수사관으로 위장하여 오스트리아 사람들을 노렸다.
사기범들은 피해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비트코인 ATM에서 현금을 교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속였다. 이 사례는 AI를 이용한 최신 사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정교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로폴은 AI 기반 사기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인이 주의를 기울이고, 사기를 신고하고, 온라인에서 개인 및 금융 정보를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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