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조선업 수주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유리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일이라고 한다.
더딘 진척과 까다로운 협상 과정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약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인 95억 달러의 7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1조 원(7억 7,600만 달러) 규모의 잠수함 건조 사업 계약을 체결하면서 목표 대비 57%만 달성했다.
두 회사 모두 중동 국가인 카타르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가 건조 협상이 지지부진해 연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에너지로부터 LNG 운반선 10척을 수주하더라도 LNG 운반선 한 척의 가격이 약 2억 6,500만 달러이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비즈니스 코리아는 글로벌 선박 수요 감소가 이들 조선사에게 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예상되는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년 수주 전망은 어둡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양종서 연구위원은 2024년까지 한국의 선박 수주 규모가 280억 달러에 그쳐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의 전망과 전략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수익성 높은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과거 성공 사례를 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찬가지로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미 상당수의 수주를 따낸 만큼 연간 목표 달성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과 달리 현대중공업은 올해 157억 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10월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LNG선 17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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