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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랠리에 암호화폐 '관련주' 주식시장서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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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12.28 (목)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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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올해 160% 상승한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주 ▲마라톤 디지털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은 300% 이상 상승하며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말 암호화폐 시장 붕괴와 함께 무너졌던 관련주들은 올해 시장 회복과 함께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1만6500달러에서 시작해 현재 4만3510달러까지 회복했다. 2021년 11월 사상 최고점 6만9000달러에서 38% 낮은 수준이다.

많은 상승 재료들이 비트코인 추가 매수세를 촉발하며 관련주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정책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매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내년 4월 4년마다 돌아오는 강세 동반 이벤트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신규 기관 및 자금 유입을 촉발할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도 내년 1월 승인이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의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지난주 CNBC 인터뷰에서 "불에 연료가 추가됐다"면서 "암호화폐 관련주 거래 열기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주요 암호화폐 상승 실적을 능가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시장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 기록을 남겼다. 팩트셋에 따르면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미국 상장사 중 최고 성과를 낸 8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암호화폐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톤 디지털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은 한해 680% 이상 급등하며 시총 50억 이상 암호화폐 관련주 중 최고 성과를 냈다. 26일 종가 기준 12월 한 달 동안 125% 급등했으며, 이후 27일 하루 15%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라톤은 작년 말 비트코인 급락과 몬태나 시설 정전, 파산 채굴업체 컴퓨터노스(Compute North) 여파 등에 큰 위기를 겪었다. 매출 2840만 달러, 손실은 4억 달러에 가까웠다.

프레드 틸 마라톤 디지털 CEO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상당히 힘든 시기였다"면서 "회사가 지분을 매각할 수 있었고 전환사채 외에 부채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살아나면서 채굴 기업 전망은 극적으로 개선됐다. 지난달 마라톤은 3분기 매출이 9780만 달러로 급증하면서 641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채굴 기업은 지난주 텍사스와 네브라스카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장 두 곳을 1억7860만 달러에 매입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마라톤 채굴 역량은 910MW로 56% 증가한다.

프레드 틸은 수익원을 다각화해 2028년 비트코인 채굴의 매출 비중을 50%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채굴업계를 제외하고 올해 미국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던 암호화폐 주식은 유일한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다. 26일 종가 기준 연중 386% 급등했으며 27일 하루 7.7% 더 상승했다.

11월 말 연구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법무부가 제기한 범죄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형 처분을 받은 가운데 코인베이스가 미국 외 거래 시간대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규정 준수에 집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취해온 장기 전략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수익과 주가는 개인 투자 열기가 대단했던 2021년 때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부터 올초까지 과감한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하면서 사업이 안정화됐다.

3분기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익에서 비트코인 비중은 37%에 불과한 반면, 이더리움은 18%, 기타 암호화폐 자산은 46%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 수익과 스테이블코인 수익(USDC 준비금 수익) 총액이 지난 분기 2억12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거래 수익은 현재 코인베이스 순익의 절반 미만으로, 2021년 상장 당시 96%에서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암스트롱은 "상장 직후부터 수익 다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러 수익원을 확보했으며 그중 일부는 고금리 환경에서, 일부는 저금리 환경에서 상승한다"면서 "그만큼 수익이 더 예측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는 올해 330% 상승했다. GBTC는 2015년 미국 최초의 상장 비트코인 펀드로 장외 시장에 출시됐다. 폐쇄형 펀드이기 때문에 ETF와 비교해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암호화폐 약세장 정점이었던 작년 말 GBTC의 순자산 가치 대비 괴리율은 50%에 가까워졌었다. 시가총액이 보유 비트코인 가치의 절반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현재는 비트코인 상승과 GBTC의 ETF 전환 가능성에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5%대로 괴리율을 좁혔다. GBTC는 현재 약 26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47억 달러이다.

ETF 전환을 통해 전통 증권거래소에 상장·거래할 수 있게 되면 유동성이 커지고 순자산 가치와 시장 가치를 더욱 일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CEO는 "(SEC의 반려 관련 소송에서) 법정 승리했을 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GBTC 낙관론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면서 "ETF 승인을 통해 새로운 참여자들, 특히 미국에서 30조 달러를 감독하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없었었던 투자자문가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ETF 부재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노출할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 주가가 327% 급등했다. 2020년 비트코인 투자 초기 11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83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11월 30일에서 12월 26일 사이 1만4620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힌 27일 주가는 더 11% 상승했다.

1989년 설립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회사는 현재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기업 가치의 대부분을 얻고 있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올린 3분기 매출은 약 1억3000만 달러다.

작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된 퐁 리는 2020년 10월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열기를 기회로 이용할 수 있었다"면서 "회사 인지도 개선에도 예상치 못한 강력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내년에도 비트코인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8일 CNBC 인터뷰에서 "교육이 차이를 만들고, 기관 채택이 차이를 만든다"며 "현물 ETF, 통화 완화 등은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보유 부담을 덜어주는 2025년 회계규칙 변경도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 매력을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비트코인 강세로 인해 하락에 베팅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주 S3 파트너스 데이터에 따르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 포지션에서 총 63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올해 첫 3분기 동안 암호화폐 관련주 공매도에 들어간 자금은 21억9000만 달러 상당이다. 미국 주식의 공매도 비율이 평균 5%에 불과한 반면 마라톤은 23% 이상,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1%, 코인베이스는 14%로 회의적인 시각이 확인된다.

암호화폐 관련주는 변동성이 큰 위험 종목이기도 하다. 작년 비트코인이 60% 이상 하락했을 때 코인베이스, GBTC,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모두 74% 이상, 마라톤은 90% 이상 폭락했다.

한편, ETF를 통한 더 많은 기관 자금 유입이 예상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12월 중순 BTIG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목표 주가를 560달러에서 6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규제 명확성이 높아져 보험사와 같은 대형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더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본질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자산인 만큼 계속해서 강세 국면에 있다면서 "내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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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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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4.02.14 11:47:31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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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yclim

2024.01.11 14:44:12

좋은 기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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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4.01.03 15:46:08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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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디

2024.01.03 13:01:1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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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4.01.03 11:00:1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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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4.01.02 16:44:56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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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4.01.02 14:10:32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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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juju

2024.01.02 12:46:10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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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an1620

2024.01.02 09:07:11

2024년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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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world

2023.12.31 21:14: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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