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추가 미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SEC 내부 문건에 따르면 블랙록, 나스닥, SEC는 이달 들어 두 번째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SEC는 "이번 논의는 나스닥 규칙 5711(d)에 따라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지분을 상장·거래하기 위해 나스닥이 제안한 규칙 변경에 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규정 5711(d)는 나스닥에 상품 기반 신탁 주식을 최초 및 지속 상장하기 위한 요건을 규정하는 내용이다. 시장 무결성 보장, 사기 방지, 사용자 보호를 위한 규정 준수 조치 및 감시 메커니즘 등 상장을 위한 규제 지침과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한다.
블랙록과 나스닥은 지난달 20일에도 SEC와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당시에는 ETF의 상환 방식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는데 해당 내용은 18일 제출한 수정 신청서에 반영됐다.
미국 ETF 전문업체 ETF스토어 CEO 네이트 제라시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기업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몇 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평했다.
한편, 다른 예비 발행사 그레이스케일도 SEC와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에 관한 추가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